728x90

 

안녕하세요, 그사람입니다.

 

실전에 필요한 차트보는 방법 3부 중 마지막, <거래량 심화편(분봉 수급분석> 시작합니다.

이전 글들을 읽어보시면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앞서서 파워로직스의 일봉을 통해 지지와 저항, 구간나누기(박스), 수급분석에 대해 알아봤었습니다.

이 때 수급분석을 함에 있어 분봉 캔들을 봐야한다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우선 캔들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보겠습니다.

 

 

위꼬리 아래꼬리가 각각 조금씩 달린 일봉에서의 장대양봉과 이 일봉이 내포할 수 있는 서로 다른 경우의 분봉들을 세 가지만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 좀 다르죠?

 

차트상의 위치, 박스 상의 위치, 이어져 오는 파동에서의 의미 등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보기도 해야 하지만, 대체로 장대양봉은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요리하는 방법은 다 다르지만 1번과 2번은 대체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분봉 차트일거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이렇듯 똑같은 장대양봉일지라도, 같은 모양의 분봉이라도 어떻게 만들어졌냐에 따라 갖는 의미와 느낌이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다 분봉에서의 거래량까지 더해지면 아예 전혀 다른 의미의 캔들이 되기도 하지요.

캔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고, 오늘은 그림만 봤을 때는 둘 다 괜찮아보이는 1번과 2번의 예시를 보겠습니다.

 


 

1. 모다이노칩 일봉

 

모다이노칩(080420)

모다이노칩의 차트입니다. 1월 26일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아랫 꼬리조차없는 꽉 찬 양봉을 만들어줬습니다.

일봉의 거래량과 차트만 보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한 좋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후 급락을 했네요. 어째서일까요?

 

분봉을 들여다보겠습니다.

 

1월 26일 분봉

 

1월 26일 분봉

위의 1번 파동과 같은 모습입니다.

 

장초에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을 쳐올리는 듯 하나 이어진 음봉에서 상승시의 거래량을 월등히 압도하는 거래량이 터집니다. 이후 거래량이 마르면서 가격을 지켜주는 듯 하네요. 이 때를 보통 눌림목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장 막바지에 다시 얼마간의 수급이 붙으며 가격을 조금 올려주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상승시의 수급이 많이 빠져나간 뒤기에 그렇게 힘을 받고 있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이 경우 일봉에서는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승하는 척 했지만 실상 알맹이는 빠져나간 뒤인 껍데기만 남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힘을 받으면서 올라오는 차트는 이와 반대로 양봉에 거래량이 싣려있어야 하며, 털어내는 음봉에서는 거래량이 작아져야 합니다.

 

다음 날은 어떻게 됐을까요?

 

1월 27일 분봉

 

1월 27일 분봉

전일 오후에 들어온 수급을 상회하는 거래량이 터지면서 다시금 강한 음봉을 만들어줍니다.

이 상황을 겪으면 누구나 '아, 당했다.' 라고 느끼실겁니다. 설거지에 당한 겁니다..(ㅠㅠ)

어제의 상황을 보고 장중에 매수했거나, 종가베팅을 하신 분들은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후 주가는 위의 일봉에서 보셨다시피 하락을 거듭하며 2월 22일 현재 35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분봉의 수급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캔들과 거래량의 그림만 보다가는 이런 낭패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번엔 2번 파동의 예시를 보겠습니다.

 

2. 코스모화학 일봉

 

코스모화학(005420)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승했고, 거래량이 줄어들며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다이노칩과 별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만 이후 코스모화학은 이전의 거래량을 압도하는 거래량들을 뽑아내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갑니다.

우리가 본 시점은 점에 불과하네요.

 

과연 뭐가 어떻게 달랐을까요?

 

분봉을 보겠습니다.

 

12월 3일 분봉

 

12월 3일 분봉

장 막바지에 다가갈수록 잠잠하던 분봉차트에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강한 수급이 들어옵니다.

이후 음봉에서 수급이 일부 빠져나가긴 했지만 상승시의 거래량에는 못미치네요.

아직 수급(매수세)이 남아있다, 가능성이 열려있다 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12월 4, 7, 8, 9일 분봉

 

이후 거래량은 안정적으로 줄어들며 마른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그리고 9일 거래량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상한가를 기록하네요.

 

맺음말

아, 이로써 차트보는 방법 3부작이 끝났습니다.

좀 더 잘 전달하고, 남기고 싶었는데 보시기에 편하셨을지 모르겠네요.

느낀 점이나 건의사항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앞으로 포스팅을 이어나가는데 참고하겠습니다. ^^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이와 같은 차트와 거래량의 조합이 반드시 같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 는 아닙니다.

절대로 그림만 보고 패턴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다만 현명한 투자자는 거래량과 수급분석을 통해 매수세매도세를 느끼고,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빠진 수급, 빠져나가지 않은 수급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열어둠으로써 좀 더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거죠.

 

다음엔 뭘 다뤄야 할지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군요..ㅎㅎ

그래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성투하는 그 날까지 포스팅은 계속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살아내느라 다들 애쓰셨습니다. ^^

 

남겨주시는 구독 공감, 댓글은 제가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