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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사람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나머지 두 주문방식인 최유리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보통(지정가) 주문, 시장가 주문, 조건부지정가 주문에서만 사용가능한 IOC와 FOK라는 조건부에 대해서도 짧게 다루도록 할게요.

 

보통 주문, 시장가 주문, 조건부지정가 주문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1. 최유리지정가 주문

 

주문을 넣은 시점의 상대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매도 현재가, 매수 현재가)와 같은 가격으로 주문을 넣는 방식입니다.

간단하게는 '공격적인 매수/매도를 할 때 가장 유리하게 사고/팔래!' 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방식상으론 시장가+보통 주문(순서 중요!)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지난 시간에 알아본 조건부지정가의 개념은 보통 주문+시장가의 순서였죠. (장중에는 보통 주문, 장 마감까지 미체결시 시장가로 즉시 체결)

반면, 최유리지정가는 이걸 뒤집은 시장가+보통 주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장가로 지정한 수량을 사고, 미체결된 수량은 대기물량으로 쌓임)

 

예시로 보시죠.

매도 1호가/매도 현재가(파란네모),매수 1호가/매수 현재가(분홍네모)

주식시장엔 두 가지 현재가가 있습니다. 현재가면 가격이 하나지 어떻게 두 개냐 하겠지만 매도측에선 매도 1호가인 38,300원이, 매수측에선 매수 1호가인 38,250원이 각각의 현재가죠.

 

여기서 최유리지정가로 주문을 넣어봅니다.

예시 1) 최유리지정가로 50주 매수

 -> 매도 최우선호가인 38,300원 50주 즉시 체결 (시장가와 동일)

 

**예시 2) 최유리지정가로 200주 매수

 -> 매도 최우선호가인 38,300원 108주 매수 후 38,300원에 92주 매수대기 물량이 쌓임.

 

예시 3) 최유리지정가로 3000주 매도

 -> 매수 최우선호가인 38,250원 3000주 즉시 체결 (시장가와 동일)

 

**예시 4) 최유리지정가로 4000주 매도

 -> 매수 최우선호가인 38,250원 3301주 매도 후 38,250원에 699주 매도대기 물량이 쌓임.

 

시장가였으면 주문잔량이 현재가에 쌓이지 않고 바로 다음 호가의 물량을 잡아먹었겠죠?

정확히 주문을 넣는 순간의 현재가에서만 매매를 하고 싶을 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2. 최우선지정가

 

주문을 넣은 시점의 동일방향매매 최우선호가(매도 현재가, 매수 현재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주문을 넣는 방식입니다.

간단하게는 '매수/매도를 할 때 가장 우선해서(가장 먼저) 사고/팔래!'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방식으로는 보통 주문과 유사하구요.

 

예로 보시죠.

예시) 최우선지정가로 3000주 매수

 

매수 주문에는 매수 1호가로, 매도 주문에는 매도 1호가로 대기물량이 쌓인다 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IOC, FOK

 

여기에 더해서 지금까지 알아본 주문들에 더할 수 있는 조건부가 있는데요, 바로 IOC 와 FOK 입니다.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IOC (Immediate or Cancel)

주문 즉시 그 순간에 체결시킬 수 있는 수량은 전부 체결, 잔량은 전부 취소

 

FOK (Fill or Kill)

주문 즉시 모든 수량을 체결 또는 모든 수량이 체결될 수 없을 시 자동 주문취소

 

일반적인 투자자의 트레이딩에선 잘 사용할 일이 없긴 합니다.

역시 예시로 보시는 게 가장 빠르겠죠? 개념만 알면 되니 보통 주문으로만 예를 들겠습니다.

 

 

IOC 이기에 보통 주문이더라도 잔량이 쌓이지 않는다!

예시 1) 보통 주문(IOC)로 38,400원에 500주 매수

 -> 38,300원 108주, 38,400원 264주 매수 후 잔량 128주는 자동 취소

 

예시 2) 보통 주문(FOK)로 38,400원에 500주 매수

 -> 38,400원까지의 총 수량이 500주에 못미치기에 주문 자동 취소

 

앞서 알아봤던 주문방식들만 잘 이해하고 계신다면,

 

해당 주문으로 살 수 있는 수량까지는 다 사고 못산건 취소(IOC)

해당 주문의 모든 수량을 다 살수 있으면 한번에 사고, 하나라도 덜 사지면 주문 취소(FOK)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맺음말

 

이게 뭐라고 참 별거 아닌거 같은데 작성하다보니 시간이 꽤 많이 걸렸네요. 

 

일반적인 개인투자자가 이런 주문방식들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기도 어렵고, 또 그럴 필요가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보통 주문만으로도 충분히 섬세하게 주문을 넣을 수 있으니까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현명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살아내느라 다들 애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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