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사람입니다.
주식관련 공부에 대한 기록도 남기고, 이걸 궁금해하는 사람과 같이 공유해보자! (그리고 수익형 블로그도 노려보자!...) 라는 취지로 만든 블로그였는데, 너무 양이 방대하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해서 그냥 잘된 단타매매일지만 간혹 올려놓는 재수없는 자기자랑 블로그가 돼버렸네요.
반성합니다...
(공감하실지 모르겠겠지만 자랑을 한다는 건 그게 본인에게 자랑할만한, 그닥 일상적이지 않은 것이다 라는 얘기이기도 하죠 ^^ 전문용어로 허접, x밥)
어찌저찌 주식에 입문한지 8개월 차가 되다보니 그간 부분적으로나마 알게 된 것, 막연하게 경험으로 느낀 것 등을 토대로 매매를 이어가면서 소소한 수익활동을 이어가고는 있습니다. 시작부터 서로 결은 조금 다르지만 유능하면서 좋은 스승님들을 만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대로 경험을 쌓아가면서, 꾸준히 겸손하게 배워나가면서 주식을 제 삶의 또 다른 동반자로 여길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저로서는 굳이 이런 것도 알아야 되나? 싶은 이번 주제부터 저도 같이 공부해야만 하는 어려운 주제까지 한번 잘 공부해서 남겨놓자. 싶었네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제가 꾸준히 잘 할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한번 긴~긴 여정을 같이 가보시죠 ^^
HTS, MTS!
많이들 들어보셨고, 이미 많이들 사용들 하고 계시죠?
HTS(Home Trading system), MTS(Mobile Trading System)
말 그대로 증권거래를 집에서(PC에서) 할 수 있게, 또는 보다 간편하게(휴대용 기기로)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입니다. 저는 MTS로 시작했다가 본의 아닌 전업투자자가 되어 HTS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게 됐습니다.
장점과 단점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듯 굉장히 직관적이고 단순합니다.
1. HTS
제가 사용하는 HTS 주거래 가상화면의 듀얼모니터 셋팅입니다.
우측의 화면은 주린이 시절의 제가 봤으면 패닉이 왔을법한 계좌상황이네요 ^^ㅋㅋ
우선 저는 삼성증권을 사용합니다. 주위를 보면 보통 키움이나 NH 등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식을 시작할 당시를 생각해보면 '어떤 증권사를 사용해야 하나?' 부터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뭔가 숫자가 막 써있어서 헷갈리고, 남들이 많이 사용하는 건 좋아보이기도 했지요 ㅎㅎ 저같은 경우는 당시 삼성증권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평생 수수료 무료다! 라는 말에 혹해서 삼증을 이용하게 됐네요.
지금 와서 보면 편의성의 차이, 근소한 수수료의 차이 등이 있을 뿐이니 본인에게 익숙한 곳으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여기서 장기적으로 주식을 계속 한다 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줄 증권사별 수수료의 차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HTS의 장단점으로 돌아와서,
장점
1. 동시간에 다양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HTS의 경우 보통 집에서 모바일보다 월등히 화면이 큰 PC로 혹은 랩탑 등으로 사용하다보니 같은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확실히 늘어납니다. 포지션에 따라서는 단기단타/스윙/중장기, 다루는 종목 성격에 따라서는 수급주 매매/ 테마 매매/종가베팅/낙주 매매 등 본인이 선호하는 매매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알아볼 수 있으니, 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돈이 되는 자산이자, 환경임이 분명합니다.
2. 차트 분석에 유리하다.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하는 사람이든, 기본적 분석을 주로 하는 사람이든간에 차트는 과거의 주가 변동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입니다. 모두가 참고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차트를 볼 때에는 기본적으로 시야를 넓게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좁혀올수록 좋습니다.
예시를 함께 보시죠.
각각 삼성증권의 1000일, 200일, 30일 차트입니다.
느껴지시지요?
같은 주가, 같은 위치임에도 기간에 따른 뷰를 달리함에 따라 현재가가 갖는 가치와 의미는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30일 뷰로만 보는 사람에게는 지금이 저가이자 기회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1000일, 200일 뷰로 보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지만 이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주가와 거래량, 모멘텀에 의한 변화를 살펴보기에 MTS는 다소 불편합니다.
3. 반응속도가 좋다.
이 부분은 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랜선을 사용하는 PC가 아무래도 응답속도, 지연속도 면에서 더 빠르다, 같은 주문이 동시에 들어왔을 때 패킷의 처리속도가 더 좋다 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문득 드는 의문은 그렇게 정말 나노세컨,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 얼마나 잦을까? 였습니다.
아무래도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살다보니 들 수 있을법한 의문이겠죠? ^^
위와 같은 상황에서의 이점은 분명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를 하면서 얼마나 자주 저런 상황을 맞이하게 될까를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단점
1.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비교적 제약이 많다.
HTS의 장점은 곧 MTS의 단점이고, MTS의 장점은 곧 HTS 단점입니다.
표시할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은 것이 장점인만큼 그것들을 활용하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큰 해상도가 필요합니다. 큰 해상도는 편의성과 직결되죠. 지하철에서, 화장실에서, 걸어가면서, 일터에서 등 가만히 고정된 장소에서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이니만큼 HTS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환경적인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백수가 돼야 한다.
필수는 아닙니다...
2. MTS
장점
1. 원하는 때에, 필요한 것만, 빠르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서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뭐가 더 필요하죠?
단점
1. 복합적인 상황정보를 파악하기 힘들다.
네, MTS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미 HTS를 통해서 해당 종목에 대해 잘 파악해두고, 매매 시나리오를 세운 상황이라면 모를까 MTS만 놓고 매매를 하기에는 뇌동매매가 되기 십상입니다.
예를 보시죠.
아마도 이 글을 찾아보실 분들에겐 맨 아래 화면이 가장 익숙한 뷰가 아닐까 싶습니다 ^^
MTS의 경우 중기 정도에 해당하는 200일, 150일 정도만 되도 투자자에게 굉장히 큰 의미이자 정보를 주는 캔들의 모양이 뭉개져서 확인할 수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확인하자면 못할 것은 아닌데 기간을 지정하기도, 늘렸다 줄였다 보기에도 여러모로 불편하죠.
그리고 차트를 볼 때에는 차트만, 주문을 할 때에는 주문창만 열 수 밖에 없는 사실도 복합적인 상황판단을 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이렇게 오늘은 HTS와 MTS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그래, 이 정도야 당연히 알지. 그래서 둘 다를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별다를 게 없겠네?' 싶은 분들을 위해서, 또 증권사를 선택하려는 분들을 위해서 가장 현실적인 차이!
수수료가 어떻게 다른지 세부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살아내느라 다들 애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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