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얼마 전 아버지께서 오토바이에 달 스마트폰 거치대를 하나 부탁하셨다.

예전에 끌고 다니던 울프 클래식의 핸들바에 달았던 거치대를 생각하며 쿠팡을 뒤적거리는데 문득 아버지가 끌고 다니시는 건 스쿠터라는 게 떠올랐다.

 

'네이키드가 아니니 핸들바에는 마운트가 안될거고 어떻게 하지?'

'드릴로 커버를 뚫어서 고정시켜야 되나?'

 

등등의 고민을 하는데 마침 이 상품이 보였다.

 

볼트, 너트로 고정된 위/아래 고정대, 좌우 손이 견고해보인다.

 

 

깔끔한 검정색의 외관과 각진 모양새, 투박하게 드러난 볼트와 너트가 딱 보기에도 '나 견고함' 이라고 써놓은 듯 했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다른 상품들과 비교를 하는데 가격적으로도, 판매량으로도, 구매자들의 별점상으로도 비교군이 없다.

바로 구매.

 

로켓배송 해당 상품이 아니어서 약 3일만에 배송을 받았다. 

 

 

중국산인데 포장도 깔끔하고 외관도 마음에 들었다. 왠일이니?

 

상세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설명서는 중국어와 영어로 제공된다.

2개 제품의 설명을 동시에 담고 있는데, 위는 핸들바용 거치대 같고 아래 것이 백밀러용이다.

 

얼핏보면 조립하기 되게 복잡해보이는데 별거 아니다. 제품 상세페이지의 완제품 모습이나 쿠팡 후기에 첨부된 사진들을 보고 대충 조립해봐도 들어맞는다. 영어나 중국어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은 설명서를 참고해도 된다.

스마트폰을 직접적으로 붙잡아주는 전면부의 팔(?)은 <소/중/대> 3가지 사이즈가 구비돼있어서 호환되는 스맛폰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내가 사용한 건 <중> 사이즈였는데 약간의 최적화만 거쳐주면 갤8~갤노트9까지 무난하게 체결된다. 참고하시길.

 

조립하는데는 15분쯤 걸렸고, 아버지 핸드폰에 맞게끔 최적화를 시키는데 좀 더 시간이 들었다.

그렇게 완성된 녀석

 

전면부

 

후면부

 

네모난 본판의 위/중간/아래 세 군데 중 골라서 손(?)을 조립할 수 있고, 저 손들은 서로 스프링으로 연결돼있다.

위/아래 조합이 안정성은 좋으나 스마트폰 측면의 전원/음량조절/빅스비 버튼에 간섭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중간/아래로 조립을 했더니 후면 각도조절 판을 조립한 이후 마찰이 생기면서 좌우로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게 많이 뻑뻑해졌다.

사용에는 크게 지장이 없으니 이건 선택사항일듯 하다.

 

전면부에 튀어나온 적당히 신축성있는 팔 아래엔 홈(소켓)들이 있어서 휴대폰을 꾹 밀어넣으면 듣기 좋은 '딸칵' 소리와 함께 정말 단단하게 체결된다. 물린다 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단단하게 맞물린다.

 

후면부의 각도조절 파트는 거치대 본체와 연결된 구형 돌기와 백밀러와 마운트되는 부분의 구형 돌기 2개로 이루어져있다. 구형이다보니 두 부분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360도에 가까운 유연하고 섬세한 각도조절이 가능하다.

정말 간단하고 단순하면서 실용적이고, 유용하다. 칭찬해!

 

오토바이에 체결시키고, 네비를 켠 뒤 시운전을 해보신 아버지께서도 매우 만족해하셨다.

이 정도 가격에 퀄리티면 또 다른 대륙의 실수라고 불러도 될듯 하다.

오토바이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사게 된다면 재구매의사 2000%다.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Recent posts